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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 내성 EGFR 폐암 연구 MARIPOSA2 주목해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폐암 주요 변이를 타깃 하는 '표적항암제' 시장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치료제 간 '병용' 조합이 늘어나며 임상현장에서의 치료옵션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미국에서 바라본 주요 폐암 치료옵션과 전략은 무엇일까.연세암센터는 지난 16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헬레나 유(Helena A. Yu) 박사를 초청해 'EGFR 및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최적 치료 전략'을 공유했다. 미국 메모리얼슬론케터링 암센터 헬레나 유(Helena A. Yu) 박사는 지난 16일 연세암센터가 마련한 'Scientific Exchange Meeting Korea'에 참석해 '미국 의료진 관점에서의 EGFR 및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최적 치료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우선 이날 강연에서 헬레나 유 박사는 연 이은 임상연구 발표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최신 치료전략을 소개했다.EGFR 돌연변이 NSCLC 치료의 경우 3세대 EGFR TKI가 표준 치료로 임상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치료제는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오시머티닙)다. 또한 회사는 지난해 9월 공개한 FLAURA2 연구를 기반으로 타그리소와 화학요법 병용을 1차 치료로 FDA에 허가를 신청, 최근 승인 받으며 1차 치료 옵션을 추가했다. 여기에 최근 임상연구를 기반으로 얀센은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와 렉라자(레이저티닙, 유한양행) 병용요법도 1차 치료옵션으로 미국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다. 승인 여부에 따라 미국에서 EGFR 돌연변이 NSCLC 1차 치료로 3가지 옵션이 생기게 되며, 본격적인 시장 경쟁이 전망된다.이제는 표준치료로 평가되는 타그리소에 대한 내성 MET 변이 환자 등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차 치료옵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여기서 헬레나 유 박사는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로 FDA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HER3-DXd, patritumab deruxtecan)'을 향후 2차 치료 옵션으로 주목했다. 왼쪽부터 연세암센터 임선민 교수(종양내과), 미국 메모리얼슬론케터링 암센터 헬레나 유 박사.머크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개발 중인 HER3-DXd는 현재 2회 이상 전신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받은 성인 EGFR 변이 NSCLC 치료제로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또 다른 2차 치료 옵션 후보로는 지난해 발표된 바 있는 'MARIPOSA2' 연구로 명명된 '리브리반트+렉라자+항암 화학 병용요법'이다.  애초 연구 설계 상 타그리소 내성에 따른 후속 치료로 진행된 만큼 허가 시 새로운 2차 치료옵션으로 임상현장에서 활용 가능성이 충분하다. 미국 시장에서도 이 같은 점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헬레나 유 박사는 "EGFR 돌연변이 NSCLC 치료에 있어 임상연구가 타그리소 병용 또는 새로운 내성 메커니즘을 다루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치료 순서 상 1차 치료로 타그리소에 이은 후속 치료로 MARIPOSA2 연구를 바탕으로 리브리반트+렉라자+항암 화학 병용요법 조합이 환자 관리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ALK 양성 NSCLC 1차 치료전략또 하나의 비소세포폐암 주요 변이로 꼽히는 ALK(Anaplastic Lymphoma Kinase) 양성 비소세포폐암 시장 역시 치료제 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영역이다.전체 폐암 영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크지 않지만, 2세대 약물 대세 속 3세대 약물의 등장으로 임상현장에서의 경쟁이 한창이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1세대 약물로 평가받는 잴코리(크리조티닙, 화이자) 대신 2세대 약물인 알룬브릭(브리가티닙, 다케다), 알레센자(알렉티닙, 로슈)이 대세를 이루면서 3세대 약물인 로비큐아(롤라티닙, 화이자)가 경쟁에 가세하는 형국이다.헬레나 유 박사는 "미국에서는 현재 알룬브릭과 알렉티닙, 로비큐아 세 가지 약제가 1차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며 "롤라티닙의 민감성이 ALK 변이에 영향을 미쳐 알룬브릭 또는 알렉티닙에 대한 내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이터가 확인된 바 있다. 이 같은 데이터를 근거해 근거기반 순차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2-23 05:30:00제약·바이오
분석

폐암약 국산쓸까 외산쓸까...급여 적용에 순풍 탄 신약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폐암 주요 변이를 타깃 하는 '표적항암제' 시장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차세대 신약의 등장 속 제약사 간 치열하게 영역 다툼을 벌이며 새로운 리그를 열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의 경우 건강보험 급여 확대 등 다양한 이슈로 시장은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EGFR 표적 '타그리소‧렉라자'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폐암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분야를 꼽는다면 단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표적항암제 시장이다.글로벌 표준 요법으로 국내에서도 활용되는 3세대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에 더해 국산 신약인 렉라자(레이저티닙, 유한양행)이 시장에 본격 가세했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타그리소의 지난해 국내 원외 처방액은 895억원으로 직전연도(904억원)보다 근소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GFR, ALK 등 주요 변이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제품사진이다. 지난해 매출 증가 속에서 올해는 급여 적용 이슈가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비급여 처방액까지 더한다면 매출은 더 클 것이라고 평가되지만 국내 처방시장에서의 매출 정체현상이 뚜렷한 모습이다. 이러한 이유는 지난해까지 1, 2세대인 이레사, 타쎄바, 지오트립 등 기존 EGFR 티로신키나아제(TKI) 투여 후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처방되는 2차 치료제로 급여를 적용받아 온 데다 3세대 국산 신약이 처방시장에 본격 활용돼 왔기 때문이다.렉라자가 지난해 임상현장에서 본격 활용되면서 타그리소의 매출 정체에 원인으로 추가된 것이다. 실제로 렉라자는 지난해 유비스트 통계로 2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떨까. 올해의 경우 3세대 표적항암제인 타그리소와 렉라자 모두 1차 치료제 급여가 적용되면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동시에 두 치료제 단독요법 간의 본격적인 자존심 싸움이 시작되는 해이기도 하다.임상현장에서는 두 치료제가 1차 치료부터 급여로 적용된 가운데 선택사항은 무엇일까.환자 입장에서 치료비 부담이 치료제간 차이가 없어진 만큼 환자 특성에 따라 처방이 달라질 것이란 평가다. 다만, 아직까지 급여 확대 초기인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고대구로병원 이승룡 교수(호흡기내과)는 "두 치료제가 서로 동등한 위치로 렉라자는 그동안 처방 경험이 적었는데 EAP를 통해 이상반응(side effect)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타그리소는 그동안의 축적된 처방경험이 많기 때문에 안전성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일단 상반기 동안 치료제를 처방하면서 치료제 간의 비교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연세암병원 임선민 교수(종양내과)는 "개인적으로는 우선 전이 병소가 많거나 변이 개수가 많은 환자는 연구에서 확인된 PFS를 근거로 보다 강력한 치료제를 적용해야 한다"며 "연구 내용을 근거로 L858R 같은 경우 렉라자가 우선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선민 교수는 "80세 이상의 여성 등 나이가 많거나 당뇨병으로 손발 저림이 있는 환자라면 타그리소를 선호할 것이다. 환자 별로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처방해야 하며, 특정 치료제를 절대적으로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더불어 EGFR 돌연변이 조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수술 후 보조요법(adjuvant)에서의 타그리소 활용도 증가세도 향후 주목해볼만 하다. 최근 타그리소의 급여 적용을 둘러싸고 타 적응증 활용에 있어서도 비급여 투여 가격이 인하됐다는 평가도 나온다.임선민 교수는 "최근 타그리소는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의 활용도가 크게 늘었다"며 "가격이 많이 인하된 배경이 작용한 것 같다. 이는 최근 1차 치료 보험 적용과 함께 전체적으로 약가가 인하된 이유인 것 같다"고 예상했다.ALK 시장 세대 간 치료제 경쟁 본격화또 하나의 비소세포폐암 주요 변이로 꼽히는 ALK(Anaplastic Lymphoma Kinase, 역형성 림프종 키나제) 변이 비소세포폐암 시장 역시 차세대 신약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ALK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은 2세대 약물이 대세를 이루면서도 3세대 약물의 등장으로 임상현장에서의 경쟁이 한창이다. EGFR, ALK 등 주요 변이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별 매출액 현황이다. 급여 적용 속에서 치료제 간 세대교체 및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주된 1차 치료에서 기존 1세대 약물 대신 2세대가 주된 치료법으로 활용된 후 2차 치료로 3세대 약물을 활용하는 치료패턴이 임상현장에 자리 잡았다.대세 치료제를 꼽는다면 단연, 2세대 대표 약물인 로슈의 '알레센자(알렉티닙)'다. 유비스트 기준으로 336억원을 기록하면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동시에 최근에는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도 임상적 효과를 입증해 향후 급여 확대의 여지가 충분하다.여기에 알레센자와 함께 동일한 2세대 약물로 평가받는 다케다의 '알룬브릭(브리가티닙)'도 지난해 유비스트 기준으로 10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모습이다. 반면, 1세대 약물로 평가받는 잴코리(크리조티닙, 화이자)는 2세대 약물의 성장세에 밀려 매출 감소가 확연한 것으로 나타났다.주목되는 점은 화이자가 잴코리 대신 내세운 3세대 약물 '로비큐아(롤라티닙)'다. 로비큐아의 경우 지난 2022년 9월부터 ALK 변이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에 급여로 적용되면서 국내 처방액 증가가 본격화됐다. 다시 말해, 잴코리나 알레센자, 알룬브릭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차 치료에 급여가 적용 중이다.이를 통해 유비스트 기준 11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면서 급성장했다.급기야 최근 화이자는 급여확대를 추진 중이다. 지난 달 심평원은 약제급여평가위원회 논의를 통해 정부가 제시한 약가를 화이자 측이 받아들인다면 급여확대의 적정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시 말해, 때에 따라선 올해 상반기 내 2, 3세대 간 치료제 간의 본격적인 임상현장 영역 다툼이 벌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임상현장에서는 아직까지 1차 치료에 로비큐아를 활용하는 것을 두고서는 경혐 측면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A대학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로비큐아가 퍼스트 라인도 국내 허가를 받아 현재 급여가 추진 중이지만 임상현장에서 사실 쓰기에 주저함을 갖고 있다"며 "치료제 활용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독성 등 이상반응(side effect)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붓거나, 식욕이 높아져 살이 찌거나, 콜레스테롤 및 글루코스 수치도 상승할 수 있어 임상현장에서 다루기가 쉽지는 않다"며 "다만, 급여 확대가 논의 중인 시점에서 연구에서 입증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활용도 측면에서 2, 3세대 약물 간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4-02-19 05:20:00제약·바이오

"옵션 늘어난 ALK 폐암 생존연장 넘어 완치 목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이하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을 비롯한 폐암 영역에 효과가 뛰어난 치료제들이 등장하면서 진료 현장뿐만 아니라 연구 영역까지 치료 환경 전체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가장 많은 환자군이 있는 대표적인 암으로 꼽히는 폐암은 재발확률이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지속적으로 새로운 치료옵션이 등장하는 암종이기도 하다. 이러한 다양한 치료제의 등장으로 인한 큰 변화 중 하나는 과거 일시적인 생존 연장을 넘어 완치 목표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 이중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역시 최근 2세대 치료제의 1차 치료 급여권 진입과 3세대 치료제의 등장 등 의료진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산부산대병원 윤성훈 교수 이에 대해 양산부산대 호흡기내과 윤성훈 교수는 최근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이하 ALK 폐암)의 옵션 증대가 4기 환자에게 있어서 다양한 치료목표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윤 교수가 꼽은 ALK 폐암 치료 환경의 가장 큰 변화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4기 단계의 환자가 일시적인 생존연장을 넘어 완치를 목표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게 된 부분. 윤 교수는 "전체 폐암 환자 중 4기 환자가 약 4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무진행생존기간 또는 전체생존기간을 길게 연장하는 것이 최선의 목표였다"며 "지금은 치료 효과가 개선된 신약들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4기 환자들의 완치가 충분히 실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 등장한 치료제들은 대부분 효과가 뛰어나 기대할 수 있는 생존기간이 거의 비슷하다"며 "이제는 이상반응이 적고 복약 순응도가 높은 약제를 처방해 삶의 질 개선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치료 전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3기 환자에서도 표적 치료제와 면역 항암제를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활용하는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는 게 그의 설명. ALK 폐암으로 시각을 좁혀보면 기존에 1세대 표적 치료제인 잴코리(성분명 크리조티닙)에 이어 2세대 치료제인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이 올해 4월부터 1차 치료로 급여가 확대된 상태다. 급여권에 새로운 옵션이 등장한지 반년 이상이 지난 시점에서 어떻게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그는 ALK 폐암에 미충족 수요로 남아있었던 뇌전이 부분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교수는 "1세대 치료제인 크리조티닙이 뇌전이 환자에서 효과가 미흡한 점이 결정적인 한계로 지적돼 왔었다"며 "크리조티닙 치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뇌전이가 발생하면 환자의 삶의 질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다음 치료 옵션의 사용기회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관점에서 2세대 치료제인 알룬브릭의 경우 ALTA-1L 임상시험을 통해 뇌전이 환자에 대해서 치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알룬브릭은 기저상태에서 모든 뇌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두개내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71% 낮췄고, 두개내 무진행생존기간(iPFS) 중앙값 역시 24.0개월로, 5.5개월을 보인 크리조티닙 투여군 대비 4배 이상 연장시켰다. 치료 옵션을 선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환자상태와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하지만 윤 교수의 경우 더 좋은 치료제를 선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시각. 윤 교수는 "효과가 확인된 치료제를 앞 차수에서 사용하는 것이 후기 치료 차수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예후개선과 치료성적을 높이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본다"며 "질환이 진행될수록 한 가지 치료제 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즉, 알룬브릭의 경우 최근 1차 치료제로 급여가 가능해진 만큼 뇌전이 효과가 우수한 알룬브릭 등 2세대 표적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환자 예후 개선 및 뇌전이 위험 감소에 있어 치료적 이점이 더 크다는 의견. 양산부산대병원 윤성훈 교수 다만, 최근 3세대 치료제인 로비큐아(성분명 롤라티닙)가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상태. 급여의 문제가 남아 있지만 2세대 치료제 이후에 사용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의료진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윤 교수는 "현재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는 알룬브릭 등 2세대 ALK 표적 치료제를 1차 치료에서 사용한 뒤 3세대 치료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하지만 2세대 치료제 간 치료 반응이나 생존기간은 비슷한 반면, 이상반응이 다르게 나타나 환자에 맞춰 최선의 약제를 선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윤 교수는 폐암 치료와 관련해 적절한 치료제를 조기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폐암 선별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은 효과가 우수한 치료제를 1차에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평균생존기간이 약 5년 가까이 연장될 만큼 상황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조기 단계에서 환자들이 진단을 받아 좋은 약제로 치료를 빨리 시작하기 위해서는 폐암 선별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12-28 12:00:20제약·바이오

EGFR 변이 폐암 2세대 표적약 비짐프로 급여권 탑승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신규 표적항암제로 처방권에 진입한 '비짐프로'가 1차 약제로 급여권에 안착했다. 기존 1세대와 비교되는 새로운 2세대 EGFR TKI 제제로 국내 허가를 받은지 10개월만이다. 15일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오동욱)은 자사의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비짐프로(다코미티닙)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2020년 12월 1일부터 EGFR 활성돌연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1차 치료에 건강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비짐프로는 EGF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로, EGFR을 선택적, 비가역적으로 억제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의 약물. 지난 2월 국내 허가를 획득한 비짐프로의 급여 적용에는 NCCN 및 ESMO 가이드라인, 임상논문에 근거해 이뤄졌다. 비짐프로와 1세대 EGFR-TKI 제제 게피티닙를 비교한 'ARCHER 1050 연구' 결과, 비짐프로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이 14.7개월로 게피티닙 투여군 9.2개월 대비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 또한 비짐프로 투여군에서 34.1개월로 게피티닙 투여군의 26.8개월 대비 개선된 결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현재 미국 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민감성(sensitizing) EGFR 양성 진행성, 전이성 NSCLC 1차 치료에 'Category 1'로 권고하고 있으며, ESMO 가이드라인에서도 'I, B', Pan-Asian ESMO 가이드라인에서 'I, A'로 각각 권고하고 있다. 화이자 아시아 클러스터 항암제 사업부 총괄 송찬우 전무는 "이번 비짐프로 급여 적용을 통해 더욱 많은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비짐프로의 우수한 치료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잴코리, 비짐프로를 포함한 폐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국내 폐암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신속한 치료 접근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비짐프로는 2세대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로, 2018년 1월 미국FDA로부터 우선심사대상으로 지정받고 같은 해 9월 허가 받았으며 현재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에서 허가받아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는 올해 2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으며, 이전 투약 경험이 없는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를 동반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2020-12-15 11:55:33제약·바이오

EGFR 돌연변이 폐암약 '비짐프로' 국내 허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새로운 1차 치료제 '비짐프로'가 국내 처방권이 진입한다. 비짐프로(다코미티닙)는 EGFR 엑손 19 결손 및 21 L858R 치환 변이 환자군 모두에서 유의한 효과를 보여주면서, 1세대 EGFR-TKI 제제인 '게피티닙'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 및 전체생존기간(OS) 지표를 개선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비짐프로.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오동욱)은 자사의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비짐프로가 지난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고 밝혔다. 비짐프로는 이전 투약 경험이 없는 EGFR 변이 NSCLC 환자 452명 대상으로 진행된 3상임상인 'ARCHER1050 연구'를 통해 1세대 EGFR-TKI 제제 게피티닙 투여군을 비교한 결과,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비짐프로군에서 14.7개월로 게피티닙 투여군 9.2개월 대비 개선된 결과가 확인됐다. 2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 중앙값 또한 비짐프로군에서 34.1개월로 나타나며 게피티닙 투여군의 26.8개월 대비 우수한 연장 효과를 보였다. 또한, EGFR 엑손 19 결손 환자군과 EGFR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 환자군 모두에서 유의한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보였다. EGFR 엑손 19 결손 환자군에서는 게피티닙 투여군 9.2개월 대비 비짐프로군 16.5개월, EGFR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 환자군에서는 게피티닙 투여군 9.8개월 대비 비짐프로군 12.3개월로 나타났다. 한국화이자제약 항암제 사업부 대표 송찬우 전무는 "비짐프로를 통해 국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치료에 새로운 옵션을 제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화이자제약은 잴코리, 비짐프로를 포함한 폐암 포트폴리오를 통해, 국내 의료진과 폐암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비짐프로는 2세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로, 이전 투약 경험이 없는 EGFR 엑손 19번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를 동반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비짐프로는 지난 2018년 초 FDA로부터 우선심사(Priority Review) 대상에 지정되며 같은 해 9월 FDA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해 4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은 바 있다.
2020-02-20 11:14:22제약·바이오

폐암 돌연변이 동반진단 검사 맞춰 급여기준 개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5월부터 비소세포폐암 환자 일부에서 확인되는 폐암 돌연변이(ROS1) 양성 환자에 대해서도 잴코리(크리조티닙) 보험 급여가 가능하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1일 '잴코리캡슐 급여기준 개정'에 따른 주요 질의응답 사례를 일선 병‧의원에 안내했다. ROS1은 폐암에서 활성화 되는 종양 유전자다. 2018년 국제 폐암학회(IASLC), 미국병리학회 (CAP), 미국분자병리학회(AMP)에서 발표한 폐암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모든 폐암환자는 ROS1 유전자 변이를 검사해야 하는 것으로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ROS1 동반진단 검사는 최근 식약처에서 3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Amoy ROS1 RT-PCR 법으로, ROS1 표적 치료제인 잴코리(크리조티닙)의 치료 대상을 선별하는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일선 대형병원 병리과에서도 이 같은 추세에 따라 ROS1 동반진단 검사를 도입하는 추세. 심평원은 이를 바탕으로 "공고 시행일 이전에 다른 검사법(NGS, FISH, IHC 등)으로 ROS1 양성이 판정돼 크리조티닙을 투여 중인 환자는 진료의사가 동 요법이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지속 투여한 경우에 한해 급여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심평원은 "시행일인 5월 이후 동 요법을 시작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급여기준 상에 해당하는 동반진단 의료기기 및 검사법으로 ROS1 양성이 판정돼야 급여 인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여기서 심평원이 밝힌 해당 동반진단 의료기기의 경우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은 것을 말한다. 심평원은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은 'AmoyDx ROS1 gene fusions detection kit'이며, 검사법은 행위 급여목록 상의 'ROS1 Gene 검사'를 의미한다"며 "크리조티닙 약제 사용과 관련하여 의료기기 품목허가 및 검사법이 추가될 경우 해당 의료기기 및 검사법의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9-05-21 10:17:08정책

여의도성모, '폐암 돌연변이(ROS1)' 동반진단 검사 실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이 1일 국내 최초로 ROS1 폐암 돌연변이 동반진단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ROS1은 폐암에서 활성화 되는 종양 유전자다. 2018년 국제 폐암학회(IASLC), 미국병리학회 (CAP), 미국분자병리학회(AMP)에서 발표한 폐암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모든 폐암환자는 ROS1 유전자 변이를 검사해야 하는 것으로 강력히 권고한다.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시행하는 ROS1 동반진단 검사는 최근 식약처에서 3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Amoy ROS1 RT-PCR 법으로, ROS1 표적 치료제인 잴코리(크리조티닙)의 치료 대상을 선별하는 동반진단 검사이다. 특히 국내에서 ROS1 돌연변이 스크리닝을 가장 많이 시행하는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을 포함 전국 43개 병원에서 분자병리검사를 포함한 각종 수탁병리 검사를 수행한다. 국제 병리 질관리 프로그램(UK NEQAS), 유럽 정도관리프로그램 네트워크 (EMQN), 국제 병리 질관리 네트워크(IQN Path) 분자병리 질 관리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으며 3년 연속 미국병리학회(CAP) 질 향상을 인증 받은 바 있다. 김태정 교수는 "암 유전자 검사에 있어 여의도성모병원이 전국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새롭게 시행되는 ROS1 동반진단 검사가 폐암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04-01 14:37:16병·의원

차세대 항암제 강화 나선 화이자…잴코리 후속 타선 기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화이자 항암제 사업부가 신규 표적항암제 3종을 선보이며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섰다. 최근 두 달 사이에만, ALK 및 EGFR 변이를 타깃하는 폐암 표적치료제 2종과 PARP 억제제 계열 유방암 표적 신약까지 글로벌 허가 문턱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ALK 변이 비소세포폐암에 현행 1차약으로 쓰이는 잴코리(크리조티닙)의 후속 신약으로 평가되는 '로라티닙'은 현재 도입을 준비 중인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의 병용조합도 주목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제약이 폐암 및 유방암 분야 항암제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항암 신약의 국내 도입도 저울질 중인 상황. 지난 9월을 기점으로 경구용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비짐프로(다코마티닙)'부터 10월 PARP 억제제 계열 유방암 치료제 '탈제나(탈라조파립)'가 시판 허가작업을 마쳤다. 또한 11월 3세대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TKI 제제인 '로브레나(로라티닙)'가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에 시판허가를 획득하면서 미국FDA에 승인을 받은 세 번째 신약에 이름을 올렸다. 관건은 2011년에 첫 등장한 잴코리의 후속 주자로 7년만에 진입한 로라티닙의 역할이다. 이번 시판 허가사항을 살펴보면, 로라티닙은 잴코리로 치료를 진행한 이후 증상이 진행됐거나 '알레센자(알렉티닙)' 또는 '자이카디아(세리티닙)' 등의 ALK 저해제로 치료를 진행한 뒤에도 증상 진행을 나타낸 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에 사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알레센자를 비롯한 자이카디아, 다케다 승인 신약인 알룬브릭(브리가티닙) 등의 2세대 TKI제제 사용 후에도 질환이 진행된 환자에 선택 옵션을 늘렸다는데 기대를 모으고 있다. ALK 표적약 '로라티닙'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병용 선택지로 고려 현재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ALK 양성 환자는 약 3~5% 수준으로 보고된다. 여기서 3세대 TKI인 로라티닙은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조합으로도 포지셔닝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학술회장에서도 비춰졌다. 화이자제약과 머크가 공동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아벨루맙)를 각각 잴코리와 후속주자인 로라티닙 병용 옵션으로 저울질 해 본 것. 결과에서 눈에 띄는 점은, 바벤시오와 잴코리 병용은 내약성에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바벤시오+로라티닙 병용카드는 유효성과 함께 유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냈다는 대목. 특히 일부 결과 객관적 반응률은 46.4%로 나타났다. 한편 해외소식통에 의하면 3세대 TKI로 언급되는 로라티닙의 투여 비용은 한달에 1만 6055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2018-11-08 06:00:22제약·바이오

잴코리 이은 화이자 신규 폐암약 "EGFR 변이 1차약 진입"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화이자제약의 신규 폐암 표적항암제 '다코미티닙'이 처방권에 진입한다. EGFR 변이 환자로 표적 계열은 다르지만, ALK 양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를 타깃하는 잴코리(크리조티닙)에 이은 두 번째 사례로 기록된다. 국내에서도 화이자제약이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 작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국내 도입도 관측된다. 사진: 화이자제약 폐암 표적항암제 잴코리.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화이자제약의 EGFR 표적치료제 다코미티닙(제품명 비짐프로)이 미국FDA로부터 해당 유전자 변이가 발생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1차 치료제로 시판 허가 작업을 마쳤다. 이에 따르면,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돌연변이가 확인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주요 처방군이다. 회사측은 "다코미티닙은 치료 전략 상 미충족 수요가 따르던 비소세포폐암 중에서도 3개의 특이 폐암 바이오마커를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승인 작업은 다코미티닙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저울질한 다기관 무작위임상인 ARCHER 1050 결과를 근거로 했다. 해당 연구에는 다코미티닙과 아스트라제네카의 1세대 EGFR 표적치료제 이레사(게피티닙)을 직접 비교한 결과로, 총 452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등록됐다. 그 결과, 무진행생존율(PFS)은 게피티닙 대비 41%의 위험비를 감소시켰으며 PFS 중간값은 다코미티닙 14.7개월로 게피티닙군 9.2 개월에 앞선 결과지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엑손 19 결손이나 엑손 21 L858R 돌연변이가 확인된 환자에서는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 안전성과 관련,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설사(87%), 발적(69%), 손발톱주위염(64%), 위염(45%), 식욕감퇴(31%) 등 순이었다. 화이자제약은 "이번 승인을 통해 유전자 변이 폐암 표적치료 옵션을 추가하게 됐다"면서 "ALK 양성 이나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인 잴코리를 비롯해 EGFR 변이 표적항암제인 다코미티닙이 대표적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코미티닙은 올해 초 FDA로부터 우선심사 대상에 지정된 폐암약으로 EGFR 변이가 일어난 진행성 및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약으로 유효성을 검증 받았다. 현재 EGFR 표적치료제 시장은 1세대로 거론되는 이레사 외에도 로슈 타세바(엘로티닙)가 있으며, 2세대 지오트립(아파티닙)에 이어 최근 차세대 EGFR-TKI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진입한 상황이다.
2018-09-28 12:00:15제약·바이오

한국로슈진단 ALK 양성 폐암 동반진단 검사 식약처 허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기 선별 검사법이 국내 추가 허가를 받고 진입한다. 특히 해당 진단검사법은, 2016년 잴코리 선별검사로서 최초 허가된 이후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레센자'와 '자이카디아'의 동반진단 검사법에 활용될 수 있게 됐다.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리처드 유)은 '벤타나 ALK(D5F3) 동반진단 검사(VENTANA anti-ALK (D5F3) CDx Assay)'가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레센자와 자이카디아의 동반진단 검사로 지난달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벤타나 ALK(D5F3) 동반진단 검사는 면역조직화학 분석법을 통해 환자들의 폐암 조직에서 ALK 단백질을 검출하는 검사법으로 잴코리 선별검사로서 최초 허가된 이후 현재 세 종류의 폐암 표적 치료제 치료가 가능한 환자들을 선별할 수 있게 됐다. 벤타나 ALK 검사법은 기존의 형광제자리부합법(FISH, Fluorescence in situ hybridization)과 달리 Benchmark 시리즈에서 자동화 된 염색 과정 후 양성·음성 여부만을 판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FISH 검사법보다 적은 수의 암세포만으로도 ALK 변이 여부를 판별할 수 있으며 검사 후 1~2일 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동반진단(Companion Diagnostics, CDx)은 특정 환자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선택하기 위해 개별 환자에게서 특정 바이오마커의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로, 환자 개개인의 다양한 유전자 정보 및 질병 정보를 토대로 최적화된 치료 옵션을 찾는 맞춤 의학에 핵심 요소로 주목 받고 있다. 한국로슈진단 리처드 유 대표이사는 "벤타나 ALK 검사법의 허가를 통해 더욱 많은 국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조기 치료의 혜택을 얻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는 동반진단이 맞춤의학의 실현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진단과 치료를 연계하는 혁신적인 맞춤 의학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18-09-10 10:42:55제약·바이오

위험분담제 시행 5년차…대상 약제 확대 '안갯속'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시행 5년차를 맞은 위험분담제(RSA) 대상 약제의 확대 방안를 놓고, 정부와 업계가 평행선을 그었다. 희귀질환과 암질환에 국한된 현행 시스템에도 아직 충분한 평가가 내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를 여타 질환으로 확대하는 것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다. 더불어 한 가지 적응증 내에서 후속 대체제의 인정범위와, 추가 적응증에 따른 급여 기준 확대 등에도 명확한 결론이 제시되지는 않았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는 학계 및 산업계, 시민단체, 환자단체, 정부 관계자가 참석해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 하지만 이날 토론회에서도 핵심 키워드로 꼽히는 대상 약제의 확대 방향과 선발 등재 신약의 독점권 문제, 추가 적응증에 따른 급여기준 확대 방안을 놓고는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지는 못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강아라 정책부장은 "위험분담제 개선 방향을 보면 대상 약제 확대에 방점이 찍혀있는데 이를 논하기 위해서는 먼저 목적과 취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별등재제도 도입 후 고가 신약의 경우 당시 약가제도만으로는 치료제 유효성과 등재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때문에 예외적인 규정으로 RSA를 도입한 것으로, 이는 제도가 먼저 도입 운영되는 영국이나 호주의 경우도 다르지가 않다"고 강조했다. 강 약사는 "유럽지역에서도 RSA는 대체적으로 항암제나 희귀질환 약제들에 적용을 받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이제 도입 5년차로 재평가가 두 가지 약제만이 재평가가 통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재평가를 완료한 약물로는 머크 대장암약 '얼비툭스'가 제1호 약물로 위험분담제 계약이 갱신됐으며, 젠자임코리아의 소아백혈병치료제 '에볼트라'는 충분한 환자모집을 위해 계약기간이 1년 연장된 상태다. 또 에자이제약 전립선암약 '엑스탄디(2018년 11월)'와 화이자제약의 폐암약 '잴코리(2019년 5월)' 등이 재평가도 앞두고 있다. 강 약사는 "RSA만이 환자에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은 아니다"면서 "현행 약가 구조내에서도 대체약의 경우 비용효과성이 성립되면 급여 진입이 가능한데 마치 RSA가 아니면 급여 진입이 안 되는 것처럼 상황을 몰아가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대상 약제 확대와 관련, 현행 범위 내에서도 항암제나 희귀질환 외에도 예외적인 사항에 접근성을 보장할 수 있는 기준이 존재한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물론 실무적인 부분에 보완해야할 점은 인정하고 있지만, 업계 일각의 요청처럼 만성질환에까지 RSA 대상 질환을 확대해달란 요구는 제도의 근본적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곽명섭 과장은 "예외적인 경우와 관련한 규정이 존재한다.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어 선별적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심평원에서 실무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정리했다. 선발 품목 독점적 지위 문제…대체제 개념 재논의 필요 선발 품목에 뒤이어 등장한 후발 대체 약제에 대한 기준도 여전히 문제로 지적된다. 이는 재평가시에도 문제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상황. 비슷한 기전의 약을 대체약제로 볼 것이냐, 실제 환자에 적용하는 약제마다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무조건 대체제 틀에 짜넣기는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기현 교수는 "한 가지 적응증 내에서 다양한 치료 차수의 치료 옵션이 존재하는 경우, 일대일 매칭식의 대체제라고 하는 개념을 적용시키기가 어렵다"면서 "힘겹게 RSA 적용을 받고 뒤늦게 급여권에 진입한 레날리도마이드 등을 포함한 다발골수종 분야에는 이러한 보험 이슈가 매번 불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장우순 상무는 "적어도 제도를 확 바꾸자는게 아니라 튜닝하는 정도의 수정 보완은 필요하다"며 "후발 신약을 위험분담제에 포함 시키는 것은 동일한 위치에 있기에 적용 범위 확대가 아니다. 치료 옵션이 추가되는데 따른 치료적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현행대로라면 선발신약에 부여된 독점적 권위가 주어지게 된다. 후발 신약이 선발 신약보다 보다 낮은 비용으로 들어오게 되면 재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곽명섭 과장은 "선등재 약제 뿐만이 아니라 후발약제도 같이 경쟁했으면 좋겠다는데엔 일부 공감을 했다"며 "현재 고민은 위험분담제도가 예외적인 제도로 운영되는 만큼 일정부분에서 신약의 접근성을 높였다면 재정 중립도와 환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적절한 타협점을 찾으려 한다"고 정리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강진형 회장(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은 "적응증의 범위가 계속해서 늘어가는 상황에서 급여의 범위와 관련해서도 문제가 제기된다"며 "작년 8월 비소세포폐암과 흑색종과, 올해초 방광암에서 급여권에 진입한 면역항암제들이 당면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하면 RSA에 들어온 약물이 3년간 공정한 평가를 받아서 지속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지 방안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2018-08-25 06:00:58정책

위험분담제 5년차 "이중가격구조, 불확실성 문제 키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고가 신약의 접근성을 끌어올리자는 취지로 시작된 위험분담제도(RSA)에서 '가격 불확실성' 문제가 빠지지 않고 지적되고 있다. 올해로 위험분담제(RSA) 도입 5년차를 맞은 가운데, 최근 값비싼 항암제들의 높은 등재율에는 대다수가 공감했다. 하지만 "항암신약 등 고가 약제의 접근성 향상에 해당 제도가 분명 기여한 부분은 있으나, 가격 투명성이 저하돼 적용범위 제한이 불가피해진다"는 반론이 꾸준히 나오는 것이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국회의원 주최,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고가 신약의 신속한 환자 접근권 보장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자리에서 이같은 의견들이 논의됐다. 현행 위험분담제의 이중가격 구조내에서는, 가격체계의 투명성이 낮고 높은 표시가격을 유지하게 만드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때문에 위험분담제 적용 질환과 재평가시 대체약제의 기준 완화를 놓고도 사회적인 합의 절차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반응이다. 이날 발제를 맡은 경상대약대 배은영 교수는 위험분담제의 성과와 한계점을 발표하면서 '이중가격 구조에서 불거지는 가격 투명성 이슈와 적용 범위 축소 문제'를 꼽았다. 특히 4년 뒤 재평가 시점에선, 재계약 협상이 불발될 경우 갑작스런 비급여 전환으로 인해 환자가 겪을 문제가 커진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계약이 종료하거나 협상 불발로 급여 삭제되는 품목에는, 기존 환자에 일정 부분 유예기간을 적용해 현장에서의 치료적 혼선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배 교수는 "위험분담제는 가격체계의 투명성을 떨어뜨리고 행정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측면을 가지는 만큼 아직은 접근성 향상을 위한 예외적 조치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개선방안을 밝혔다. 또 "위험분담제 적용을 암과 희귀질환으로 국한할 필요가 없고, 질병의 위중도와 미충족 필요도의 정도가 적용기준이 돼야한다"면서 "제도 운영에 따른 행정비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격 불투명성 지적 여전"…재평가 계약 불발 품목 환자 보호방안은? 이날 토론회는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를 좌장으로 제약계 및 정부 관계자, 시민단체 참석자들의 열띈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얀센 임경화 상무는 "약가 이슈와 관련해, 한국 실정에 맞는 약가를 분석해서 글로벌 본사를 설득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결코 높은 약가를 받기 위해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RSA가 도입되면서 항암제의 등재율이 높아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허가 이후 등재까지 걸린 시간이 줄었는가엔 의문이 따른다"며 "향후 신약들의 등재 비급여 이슈는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킬 것으로 생각한다. 개선 방편으로 경평 과정에서 ICER의 임계값을 현실화될 때가 되지 않았나 한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재정의 추가 부담이 없다면 RSA는 협상의 툴로서 계속 이어가야 한다"면서 "RSA 제도 확대와 관련한 세부 기준에서, 임상적 유효성 부분은 사회적인 논의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 김남희 조세복지팀장은 "국내 약가가 국제적인 약가 형성에 참조 가격으로의 이용이 늘고 있다면, 과연 한국의 신약 접근성 문제가 심각한지도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허가 이후 제약사측에서 제시하는 급여 등재까지의 기간이 지나치게 지연된다는 의견에는 의문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등재기간 개선과 관련해선 단순히 정부의 역할이라기 보다 업계에서도 함께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암시민연대 최성철 대표는 "국내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지만 효과는 혁신적이지 않으면서도 가격 논란은 끊이질 않는다"며 "위험분담제도를 포함한 어떤 제도든 대상이 4대 중증 질환이나 희귀질환으로 특정돼야 한다고 보지는 않는다는게 환자단체들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곽명섭 과장은 "최근 항암제 등의 급여 보장률이 높아진 것은 업계쪽에서도 인정을 하는 분위기다"며 "정부의 보장성 강화조치에 따라 제약사들의 요구에 부응해 일정 부분 약가를 인상한 것도 이러한 결과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RSA 제도가 가진 이중가격 구조에서는 실제 가격이 드러나지 않아, 투명성 문제가 언제나 따라 붙는다는 설명이다. 곽 과장은 "실제 가격을 노출하지 않고 있어, 시민사회가 약가의 불투명성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도 나름대로 정당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신약의 가격과 약효의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제기되는데, 해당 정보를 전적으로 제약사가 제출한 정보에 의존하고 있어 건강보험재정을 투입하는데 고민이 따르는 당연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곽 과장은 "RSA 재평가 과정에서 대체 약제를 두고도 이견이 많았다"며 "RSA 재평가시 계약이 불발되거나 비급여 전환된 치료제의 경우 환자에 보호조치를 반영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얼비툭스, 에볼트라 RSA 재평가 완료…엑스탄디, 잴코리 재평가 코앞 한편 위험분담제도는 고가 신약에 접근성 개선 측면에서 지난 2014년 부터 도입 운영되고 있다. 제약사와 보험자가 신약의 등재에 따른 재정적 불확실성과 치료 효과의 불확실성 등을 분담하자는게 본 취지다. 이에 따라 재평가기간 1년을 포함한 기본 4년의 계약 기간을 맺는데, 제네릭이 진입하거나 대체 약제 혹은 치료적 위치가 동등한 약제가 등재된 경우, 타 약제의 급여기준 확대로 주 적응증에 치료적 동등 약제가 존재하게 된 경우엔 재계약이 불발된다. 현재 재평가를 완료한 약물로는 머크 대장암약 '얼비툭스'가 제1호 약물로 위험분담제 계약이 갱신됐으며, 젠자임코리아의 소아백혈병치료제 '에볼트라'는 충분한 환자모집을 위해 계약기간이 1년 연장된 상태다. 또 곧이어 에자이제약 전립선암약 '엑스탄디(2018년 11월)'와 화이자제약의 폐암약 '잴코리(2019년 5월)' 등이 재평가가 진행되는 상황이다.
2018-08-20 13:31:33제약·바이오

폐암약 잴코리 "ALK 표적약 중 최장 근거 확보"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유일한 1차약 급여 옵션인 폐암약 '잴코리'가 ALK 표적치료제 가운데 가장 긴 장기 추적 데이터를 확보했다. 4년전 주요 평가변수였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검증한데 이어, 최근 전체 생존기간(OS) 검증작업까지 끝마친 것이다. 여기서 1차약으로 잴코리를 사용한 뒤, ALK 표적 치료제를 순차적으로 투여했을 때 가장 긴 전체생존기간을 확인했다. 해당 OS 데이터를 담은 'Profile 1014 임상' 결과는 최근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됐다. 학회지에 발표된 PROFILE 1014는 기존 전신 치료를 받지 않은 ALK 양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과 잴코리를 비교한 글로벌 3상임상이었다.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은 앞서 2014년에 발표됐으며, 46개월에 걸친 추적기간(중앙값)에서 2차 평가변수였던 전체생존기간 및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가 새로이 공개된 것이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343명은 잴코리 250mg 1일 2회 투여군(172명)과 페메트렉시드 및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군(171명)으로 1:1 무작위 배정됐다. 이들 모두 1차 치료 이후 잴코리를 포함한 ALK 표적치료제 및 이외 치료제의 교차 투여가 허용됐다. 그 결과, 4년 생존율은 잴코리군 56.6%, 항암화학요법군 49.1%로 나타났다. 또 교차 투여가 허용됐다는 점을 고려해, 약제별 하위 분석 작업도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잴코리 투여 이후 ALK 표적치료제를 연속해 투여 받은 환자군의 경우 46개월 추적관찰 기간 동안 전체생존기간(OS)의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반면 최초 항암화학요법 뒤 ALK 표적 치료제를 한 번도 투여받지 못한 환자군에 OS는 12.1개월에 불과해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미국 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는 치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1차 치료제 중 하나로 잴코리를 권고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잴코리는 1차 치료에서 급여 가능한 유일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 옵션이다. 잴코리를 제외한 ALK 표적치료제의 경우 1차 치료에서 잴코리 실패 후 2차 치료제로써 급여가 인정되고 있다.
2018-05-31 12:00:00제약·바이오

ALK 양성 폐암 표적항암제 1차약 경쟁…국내 3파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국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영역에서 1차약 시장 3파전 양상이 본격화됐다. 2차 옵션 두 개 품목이, 유일한 1차 급여 품목이었던 '잴코리'와 동등한 지위로까지 허가사항이 확대된데 따른다. 사진: 잴코리(위) 알레센자(좌) 자이카디아(우)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바티스 자이카디아(세리티닙)에 이어 2차옵션에 머물렀던 로슈 알레센자(알렉티닙)가 1차약으로 국내 식약처에 허가사항을 확대받으며 화이자 잴코리(크리조티닙)와의 처방권 경쟁을 예고했다. ALK 표적항암제 1차약 시장은 작년 1월 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된 잴코리가 유일한 상황이었지만, 2차 옵션이었던 자이카디아와 알레센자가 1차약으로 신속히 허가가 확대되며 처방권에 진입했다. 특히 알레센자는 작년말 미국 및 유럽지역에 1차약으로 시판허가받은 임상을 근거로, 식약처로부터 ALK 양성 폐암 1차 치료제로 최근 허가를 받았다. 이들 2차옵션의 1차약 시장 진입에 따라 잴코리, 자이카디아, 알레센자 경쟁 3파전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관건은, 1차약 확대 신청자료에 근거로 제출했던 3상임상에는 비교약제로 잴코리를 잡았다는 점이다. 여기서 알레센자는 항암제의 효과 판정척도인 생존기간 연장 효과가 비교군이었던 잴코리보다 앞섰다. 국제 학회에서 발표된 ALEX 임상에 따르면, 알레센자 투여군은 잴코리 투여군에 비해 증상이 진행됐거나 사망한 환자 비율이 53% 정도가 낮았다. 또 뇌 또는 중추신경계로 종양이 전이된 비율도 잴코리 투약군 대비 84%가 줄었다는게 비교 포인트다. 다만, 작년 10월말 1차약으로 허가를 확대한 노바티스 자이카디아의 경우엔 적응증 확대 임상에서 잴코리가 아닌 다른 약제와 효과를 비교했다. 자이카디아의 글로벌 3상임상인 ASCEND-4를 보면, 비교군으로 알림타(페메트렉시트) 기반 항암요법을 설정했다는게 알레센자와의 차이점이다. 한편 전체 폐암환자의 80%가 비소세포폐암 환자로, ALK 양성 환자는 비소세포폐암 중 비흡연자, 젊은 연령, 여성 등에서 많이 발생하며 2~5%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종양학계의 레퍼런스 자료로 널리 활용되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임상가이드라인에서도, 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치료 옵션으로는 잴코리와 알레센자 등이 1차 선택 옵션으로 권고되고 있다.
2018-04-12 06:00:55제약·바이오

잴코리 이은 'ALK 폐암 2차옵션' 시장 3파전 예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화이자 '잴코리'에 내성이 생긴 폐암 환자를 겨냥한 로슈 '알레센자'가 국내 상륙한 가운데, 다케다가 ALK 억제제 표적항암제 시장에 뛰어든다. 특히 다케다의 표적항암제는 기업인수에서 최종 시판허가를 받기까지 채 3개월이 안 걸렸다. ALK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2차 옵션들이 겨냥한 화이자의 잴코리(크리조티닙). 미국FDA가 잴코리(크리조티닙) 치료 경험이 있거나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케다의 브리가티닙(제품명 알런브리그)을 신속심사 계획에 따라 가속승인을 결정했다. 이번 승인을 받은 폐암 표적항암제 브리가티닙은 다케다가 지난 1월 기업인수를 통해 얻은 대형 품목이라는게 주목할 점이다. 미국의 암전문 제약사인 아리아드 파마슈티컬스(ARIAD Pharmaceuticals)를 약 6조5000억원 인수를 했는데, 당시 아리아드의 파이프라인에는 표적항암제 '브리가티닙(폐암)'과 '포나티닙(백혈병)'이 포함돼 있었다. 남은 관제는 해당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분야 2차 옵션들과의 경쟁이다. 올해 1월부터 화이자의 ALK 표적항암제 잴코리가 1차 치료시 보험급여가 확대된 가운데, 동일시장 2차 옵션에 머문 라이벌 품목들의 추격도 거세질 전망이기 때문. 로슈 알레센자(알렉티닙)와 노바티스 자이카디아(세리티닙)가 포진한 상황으로, 이들 치료제는 잴코리와 동등한 1차 옵션으로 적응증 추가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05-01 12:00:43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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